목포대생들이 남총련 집회의 북한기(인공기)등장과 관련해 총학생회
장이 검거된데 항의하며 경찰서와 지서를 동시에 습격,한때 경찰을 인
질로 잡고 총기까지 탈취하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14일 낮 12시10분쯤 목포대생 4백여명이 2백여명씩 2개조로 나뉘어
화염병과 돌멩이를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전남 무안군 무안읍
무안경찰서와 청계면 청계지서를 습격했다.
학생들은 목포대 정문에서 3백여m 떨어진 청계지서를 기습하면서 지
서에 근무하고 있던 김용수(26) 이형석순경(28),이선구의경등 6명을
목포대교내로 끌고 갔다가 오후 4시10분쯤 모두 풀어줬다.
학생들은 또 청계지서에서 M16소총 1정과 권총 1정등 무기도 빼앗아
갔다가 경찰에 곧바로 돌려줬다. 이순경등은 학생들에 끌려가면서 폭
행을 당해 무안읍내 박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