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부도사태가 잇따르면서 올들어 국내은행들의 회사채 지급보증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국내은행들이 지급보증한
회사채는 모두 1조3천6백60억원(2백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8천7백65억원(2백95건)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52.5%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발행한 보증사채 가운데 국내은행의 지급보증분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1 4월에는 46.2%로 절반수준에 육박했으나 올해 1
4월의 경우 38.0%에그쳐 8.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은행들의 회사채 지급보증 실적이 격감한 것은 작년 하반기
이후 한계기업들의 부도사태가 빈발하면서 이들 기업에 지급보증했다가
대신 갚아준 대지급금이 급증하자 지급보증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