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동안 연속 하락하던 주가가 13일 모처럼 상승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저가주에 강한 반발매수세가 일어 주가반등에 시동이
걸린이후 후장들어 투신에 한은특융지원설이 나돌아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89포인트 오른 592.2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늘어나긴 했으나 최근의 거래량감소추세를
반영,2천4백50만주에 그쳤다.
주가하락 예탁금이탈 거래량감소등 증시3저현상재현에 따라 증시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장세를 낙관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고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수익률이 높은 저가주를 집중매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2백1개 종목중 1만원대 미만의 저가주가 1백여개를
차지해 저가주를 이용한 단타매매가 극성을 부렸음을 보여줬다.
특히 이들 종목중 부도발생으로 관리대상종목에 편입된 초저가종목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기업내용에 관계없이 단기수익을 겨냥한 투기적 단타매매가
이날의 반등장세를 주도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저가주반등으로 시작된 상승세는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중소형제조주와
단자 종금등 금융주에 옮겨붙어 상승종목수를 늘리며 오름세에 탄력을
붙였다
후장들어 한은이 투신에 3조원의 특별융자를 실시한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대형제조 은행 증권주까지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후장 중반무렵 기관의 매물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었다.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중 컴퓨터관련종목과 단자 종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자금악화설 때문에 그동안 낙폭이 컸던 삼보컴퓨터는 실적이 크게
호전되리라는 예상이 나와 상한가로 급반전,눈길을 끌었다.
삼미 현대그룹계열사 주식도 그동안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지속돼 전일에 이어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저가주 실적호전 중소형제조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증권 은행등
금융주의 거래비중은 크게 감소,두업종의 전체 거래비중이 10%에도 못
미쳤다.
증시전문가들은 고가 저PER 중저가저PRE 대형주로 이어지던 순환매기가
예탁금수위가 낮은 탓에 저가주로 옮겨가고 있다고 증시흐름을 분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여 오른 종목수가 내린 종목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한가 2백1개등 5백66개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33개등 1백86개가
하락했다.
전일보다 거래량이 많아 거래대금 역시 3천2백50만주로 다소 늘어났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7.69포인트 오른 614.27을 나타냈으며
한경평균주가도 1백65원 상승한 1만6천7백61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