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민자당의 전당대회를 1주일 남겨둔 12일
김영삼대표는 자신의 절대열세지역으로 분석되는 광주에서 개인연설회를
개최,광주 전남지역 대의원확보에 안간힘.
이날 오후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연설회는 광주 전남지역
위원장25명중 12명과 대의원 4백53명중 3백14명이 참석,차분하게
진행됐는데 김대표측 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만족해하는 모습.
김대표는 "국민적 일체감을 조성하고 통일의 기반을 다지기위해서는
하루속히 지역갈등을 해소해야한다"며 "인사가 만사인 만큼 과감한
인재등용으로 지역감정을 해소하겠다"고 약속.
김대표는 이에앞서 이날 오전 서울추대위사무실에서 추대위발족이후
처음으로 김종필명예위원장 권익현 김재광 이병희위원장
김윤환대표간사등을 모아 위원장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저쪽(이종찬의원측)이 경기규칙을 안지킨다고 우리까지 그래서는
안된다"고 자제를 당부.
회의도중 그동안 관망파로 분류되던 김복동당선자가 인사차 방문하자
김종필명예위원장은 "어디있다가 지금 나타났느냐"고농을 건넸고 김대표도
"지각생이 환영받는 법"이라며 환영의 박수를 제의.
이에대해 김대표진영에서는 "노심향방을 확실히 알려준 결정타"라고
자평하기도.
.김대중민주당공동대표는 12일오후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지부개편대회에 참석,"군사정권인 민자당으로부터 40년동안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야말로 세대교체"라고
신세대교체론을 계속 주장.
김대표는 "안으로 민주주의와 번영과 정의를 실현하고 밖으로
세계경제대전에서 승리하는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열기위해서는 민주당이
집권해야한다"며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이 온갖
고초를 겪어가며 민주화투쟁을 한것"이라고 역설.
김대표는 이어 "세계경제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제체제의 변경을
단행해야한다"며 "중소기업은 이제 보호육성대상이 아니라 우리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아야한다"고 피력.
한편 이기택대표의 민주계는 이날오전 모임을 갖고 14일 충무빌딩에서
선거대책본부현판식을 갖고 당내 대통령후보경선에서의 득표전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결정.
.정주영국민당대표는 12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고의는
아니겠지만 중소기업의 부도를 조장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면서 정부의
경제정책에 화살.
최근들어 "우리경제의 살길은 중소기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역설해 온
정대표는 중소기업의 잇단 부도사태를 의식한 듯 "당국자들은 통화량이
늘면 물가가 올라간다고 현실감각이 없는 주장을 하는데 통화량을 2%만
늘려도 중소기업의 집단부도는 막을수 있다"고 주장.
정대표는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공격수위가 낮아진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이제 그만두려고 사저를 수리하는 사람에게 싫은 소리할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그분도 내게 싫은 소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정대표는 남북이산가족 상호방문합의에 대해 "정치는 원래 슬픈 사람보다
기쁜사람을 많게 하는 것이라는데 고향방문단숫자가 워낙 적어 실망할
가족이 더많을 것 같다"면서 우려를 표명. JC,당집행부 비방계속
.민자당의 이종 의원진영은 13일부터 당규대로 개인연설회를 열기로
결정하는등 과열분위기를 진정시키기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서도
김영삼대표진영과 당집행부에대한 비방의 강도는 여전.
이의원진영의 최재욱대변인은 12일 "중진들은 당집행부와 선관위가 공정한
태도를 보이지않고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성토했다"며 이날 중앙대책회의의
분위기를 전하고 "선관위측의 비협조로 개인연설회개최문제도 혼선을
빚었다"며 선관위를 비난.
최대변인은 "우리 진영이 개인연설회를 개최키로 결정한 것은 당의 앞날을
걱정하는 국민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하고 김대표진영에
대해 양보를 거듭한 것임을 강조.
그러나 이의원진영은 합동연설회개최,경선분위기 저해자 문책등의 원칙은
고수한다는 입장을 보여 과열 비방의 불씨는 남긴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