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팔자"양쪽이 다 시들해진 가운데 주가는 6일째 약세를 면치
못했다.
12일 주식시장은 매수및 매도주문이 확연히 줄어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대형제조주와 증권.은행주및 저PER(주가수익비율)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586.40으로 전일대비 1.12포인트가 빠져 6일
연속 하락했고 거래량은 1천8백31만주에 그쳐 2천만주선을 밑도는 부진한
거래양상을 나타냈다.
투신정상화 방안이 쉽게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과 증권당국의
제제조치때문에 증권회사들이 신용공여를 가능한한 축소할 것이라는등
장세를 비관적으로 보게 만드는 얘기들이 증권가에 나돌았다.
그러나 삼미그룹에 정부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아
삼미특수강과 삼미종목이 상한가로 급반등했고 이에 자극받아 이른바 저가
한계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라 약세장속에서도
상한가 숫자가 하한가 종목수보다 많은 하루였다.
상한가 98개등 오른종목은 3백2개였고 하한가 64개를 포함 내린종목수는
4백20개에 달했다.
업종별로 단자 증권 제지 나무등의 낙폭이 비교적 큰 편이었고 음식료
1차금속 건설 무역등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룹사별로는 현대그룹에대한 정부의 여신제재가 풀릴 것이라는 소문이
유포돼 현대그룹계열사 종목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전장중반께 다른
대형제조주들까지 꿈틀거리게 만들었으나 후장들어서는 상승세가 약간
꺾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특히 동양물산 종목은 외국인매입설등에 영향받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거래량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6천5백96원으로 전일대비 12원이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는 606.58로 2.09포인트가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2천4백11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