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해운경기가 급락한데다 국내해운업계의 간판격인 현대상선과
범양상선사태까지 겹쳐 국제시장에서 신용도가 크게 추락한 국적선사들이
수송화물을 제대로 확보하지못해 도산업체가 속출하는등 경영난을
겪고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상운임지수가 지난해11월 272.6에서 4월말
현재 230수준으로 5개월째 곤두박질치는등 국내외적인 여파로 업계가
지난84년 해운산업합리화조치이후 최대위기를 맞고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불황을 몰랐던 한일항로의 경우 지난달 9일 삼정해운이 부도를
낸데이어 한달만에 장영해운이 도산하는등 연쇄부도사태를 빚고있다.
또한 해상화물운송주선업체들도 도산이 잇달아 지난달 국제트랜스(대표
고차석)가 부도를 낸데이어 장영해운계열사인 대경항공해상(대표 김정규)이
쓰러졌는가하면 올들어 20여개업체가 주인이 바뀌는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