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정규모 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해 앞으로 2년정도 법인세의
대폭경감을 비롯한 세제면에서의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대통령은 11일 오후 과천정부제2종합청사를 불시에 방문,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실에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자금난경감대책을 강력히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통화안정을 위해 긴축정책은 계속하되 장래에
대비한 기업의 설비금융은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하고 "요즈음 자금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세금경감방안도 적극 강구하라"고 말했다.
한편 재무부는 이같은 대통령의 지시에따라 일정규모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2년정도 법인세의 대폭경감을 비롯한 세제면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은 이에앞서 경제기획원 물가대책반과 농림수산부
농정종합상황실을 불시 방문해 최근의 물가동향과 20개 기본생필품
가격안정대책추진상황,모내기 진척상황등을 점검했다.
노대통령은 경제기획원장관실에서 가진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해온 여러시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최근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국제수지도 개선되고 있다"며 "경제장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수 있도록 소관별 시책을 점검 보완해 더욱 강도높게 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장마 태풍등 기상여건과 여름휴가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수급차질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미리 대비책을 세우고 여름철을 맞아
에너지 절약대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농정종합상황실방문에서 전국 각댐의
저수율,영농자재공급상황,모내기진척상황등을 종합점검하고 "모내기
일손돕기운동"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실천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