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창원공단과 온산공단 입주업체들의 올해 임금교섭과 단체협약
갱신이 총액임금제 적용과 사용자측의 눈치보기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늦어지고 있다.
11일 동남공업단지 관리공단에 따르면 창원공단과 온산공단내 노조가
결성된 1백5개업체중 현재까지 임금교섭이 타결된 업체는 전체의 10%에도
못미치는 6개업체에 지나지않으며 단체협약 갱신도 10개업체에 불과하다는
것.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임금교섭이 타결된 업체 12개사와 단체협약을
갱신한 22개업체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임금교섭과 단체협약이 결렬돼 쟁의발생신고를 낸 업체는 7개사로 이중
남성알미늄이 40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기아기공과
한국루카스디젤,세일중공업등이 냉각기간중에 있는등 지난해 3개업체가
쟁의발생신고를 낸것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났다.
임금교섭이 타결된 창원공단내 입주업체들의 인상률을 보면 기본급이 평균
13.4%(5만8천6백94원),총액기준으로는 13.2%(9만1천7백41원)로 나타났으며
온산공단내 대한석유개발공사와 쌍용정유는 총액임금 5%적용에 따라 각각
5%와 3%에 임금교섭을 타결지었다.
한편 창원공단내 34개 노조의 올 임금인상 제시안을 보면 태양코팅이
기본급 대비 51.5%,쓰리스타가 32%,대한화학기계가 33.4%,신동광학 30.4%
인상과 상여금및 제수당등의 인상을 요구하는등 평균 22.4%의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용자측은 타사 눈치보기로 아직까지
아무런 제시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