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이달부터 기사에 이어 광고부문까지 전산처리시스템
으로 제작하는 체제를 구축,활판인쇄시대를 완전히 벗어난 본격적인 CTS
(컴퓨터에 의한 신문제작)시대의 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91년 국내신문사로서는 처음으로 기사부문을 CTS로
처리,풀페이지네이션 제작단계에 들어선 이후 이룩한 또하나의 개가로
꼽힌다.
한국경제신문사는 93년 신년호부터 기자들이 취재한 뉴스를
노트북컴퓨터나 PC로 직접 현장에서 입력하고 같은 시간대에 내부에서 편집
제판과정을 밟는 전면적인 전산체제로 신문을 제작한다. 한경CTS가 그
도구로 활용된다.
언론계에서 처음 지난 82년 전산제작시스템인 CTS자료조사에
착수,전산화의 첫발을 내딛은 한국경제신문사는 올 연말까지 전체
제작공정이 전산처리되는 제4세대 CTS체제를 구축,내년부터 본격운용할
계획이다. 일관제작체제인 CTS가 전면 도입될 경우 신문제작의 상징물로
여겨지던 펜과 원고지가 자취를 감추게 된다. 컴퓨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역할을 대신한다.
한국경제신문사는 개척자적 자세로 막대한 인적 물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CTS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신문제작기술의 혁신을 자체적으로
일구어내겠다는 의지로 10년 가까이 전력투구,기사작성에서 편집 교열 제판
인쇄까지 모든 과정이 컴퓨터로 처리되는 완전한 CTS체제의 구축을 눈앞에
두는 단계에 올라섰다. 현재 본사에서는 PC로 기사를 편집하고
메인컴퓨터로 전지면을 전산처리,신문을 제작하는 시스템이 운용되고있다.
CTS발전4단계중 3단계를 마무리짓고 4단계로 발돋움하고있는 한경CTS가
완성되면 독자들은 미려한 활자체와 화려한 편집으로 꾸며진 생생한 뉴스를
다양하게 서비스 받게 된다.
취재에 이은 기사작성과 같은 시점에서 편집및 제작이 이루어져 보다
빠르고 알찬 내용의 신문이 나오게되는 것이 CTS의 특징이다.
CTS제작체제에선 신문사 내부적으로도 변화가 많다. 기자들은 원고지와
펜 대신 PC로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 쾌적한 신문제작환경의 조성도
빼놓을수 없는 CTS의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올들어 활판인쇄시설을 폐기했다. 신문사에서 공해의
주범으로 지적받던 납활자가 사라진 것이다.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CTS가 공해를 추방,신문사의 환경을 정화한 대표적 사례이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전면적인 CTS도입을 계기로 신문의 질적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제작기술의 혁신에 못지않은 지면혁신을 이루어내겠다는 각오로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 이같은 노력들은 날로 발전하고
있는 종합경제지 한국경제신문을 보다 사랑받는 독자의 신문으로
탈바꿈시킬 것이 분명하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