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작년봄 마련한 정보통신단말기 보급계획을 대폭
수정,2000년까지 1조1천7백85억원을 들여 단말기보급 위주에서
DB(데이터베이스)및 IP(정보제공사업자)육성과 통신망 확충에 주력키로
했다.
한국통신이 11일 확정한 정보이용 활성화 종합대책에 따르면 기존의
단말기 보급계획은 이용자들의 성향이 다기능 고급화로 변해
PC(개인용컴퓨터)를 선호하고 DB및 IP의 부족으로 정보화사회의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이를 변경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에따라 오는 96년까지 6천억원을 들여 기본형 단말기
3백만대를 보급하려던 당초계획을 바꿔 2000년까지 6천3백50억원을 들여
기본형을 50만대로 대폭 축소하고 대신 프린터 카드리더 전화기기능이
부가된 다기능형을 2백50만대 보급키로 했다.
96년까지 1천6백91억원과 1천3백37억원을 투입키로한 DB및 IP육성자금과
통신망확충자금은 크게 늘려 2000년까지 3천5백60억원과 1천8백7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또 기본형 단말기도 기능을 보강,전송에러제어와
전화착신감지,편집 저장및 단말기 상호간 통신기능을 갖춰 보급키로 했다.
이 기본형은 당초 저가임대할 계획이었으나 앞으로는 무료로 임대하고
다기능형은 적정 임대료를 받아 97년이후의 단말기 보급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와별도로 2000년까지 7백만대에 이를 개인보유 PC를
대상으로 그림정보검색 SW를 무상으로 보급해 정보통신단말기로도
활용,모두 1천만대의 1가구 1단말기 시대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DB육성을 위해서는 2000년까지 공익DB 50개를 개발 보급키로 했으며
그림DB 제작용 SW를 개발,DB제작업자에게 무상 보급해 IP를 육성키로 했다.
정보통신망 확충을 위해서는 전국적 패키지망을 구축,올 하반기부터
서비스하고 통신처리장치 (CPS)를 93년부터 설치하는 한편 하나의 전화선을
통해 음성및 데이터의 단말기를 동시에 사용하게 하는 음성
데이터다중화장치(VDM)도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