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기업의 업종전문화와 주력업체중심의 경영을 유도하고 있음에도
대기업그룹이 거느리고있는 계열사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11일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현재 30대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군소속 계열사는 국내법인이 5백91개로 지난 90년말보다 10개가
증가했다. 또 설립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는 해외현지법인은 3백76개로
90년말대비 70개가 늘어났다.
그룹별로는 국내법인의 경우 10대그룹에서 삼성이 46개에서 52개, 한진이
22개에서 23개, 선경이 25개에서 31개, 한일이 13개에서 15개, 금호가 22개
에서 26개로 각각 늘어났다.
11대에서 30대그룹중 두산 동국제강 한라 삼양사 동양 해태등에서 계열사
가 1-2개씩 증가했으며 대림 극동건설 삼미 벽산 진로 우성건설등은 1-2개사
가 줄었다. 또 한국화약 효성 극동정유 롯데 고려합섬 동부 동아건설 코오롱
등은 변화가 없었다.
한편 현지법인은 10대그룹에서 삼성이 53개에서 70개,대우가 29개에서 41
개,현대가 34개에서 37개,럭키금성이 27개에서 42개로 확대됐으며 한진은 10
개로 변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