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외국환은행들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밀려온 외화자금을 국내기업들에
빌려주는 수단이다. 은행을 거친다는 점에서 기업이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상업차관이나 해외증권발행등과 성격이 다르다. 외화대출은
설비투자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설재도입용도로
운용되기때문이다.
외화대출은 국내경제여건에 따라 규모나 조건이 달라져왔다.
작년까지만해도 시설재라면 종류에 관계없이 기업들은 외화대출을 받을수
있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수출산업 수입대체산업 첨단산업 방위산업등
시설재도입에만 외화대출이 허용되고 있다.
대출규모도 올해는 91년(55억달러)보다 절반가까이 줄어든 30억달러로
감소됐다. 국제수지적자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산업계는 외화대출축소가 설비투자위축을 초래,산업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하며 외화대출을 늘려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다만 원화가치의 변동에 따라 외화대출을 받는 기업은 환차익과 환차손을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