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방 흠집내기만 치중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진영은 그동안 이종 의원측의 노골적인 비방과
원색적인 인신공격에 무대응으로 일관해온 태도를 바꿔 9일부터
이의원주장을 정면 반박하는등 공세적 입장으로 전환.
이같은 김대표측의 입장선회는 이의원측의 YS에대한 비난 공격을 더 이상
방관할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것이라는게 김대표측의 설명.
특히 교육원매각의혹을 폭로함으로써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대표
김윤환전사무총장을 끊임없이 음해한 것으로 간주,몹시 분개하고 있다는것.
김종호총괄간사는 이날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당내경선은 훌륭한
인물을 뽑기위한 동지간의 경쟁인데도 이의원은 상대방을 헐뜯어
흠집내는데만 치중하고있다"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대선패배를 자초하는
자해행위로 도저히 묵과할수 없다"고 경고.
김간사는 또 이의원측이 김대표측을 사칭,전화부대를 동원해 대의원을
협박하는 흑색선전수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는데 조용직부대변인은
이날 보충설명을 통해 김대표부인과 특보를 사칭,새벽이나 야밤에 전화를
걸어 불쾌한 질문공세를 퍼붓고 민주산악회를 사칭,강압적으로
김대표지지를 요구하는등 야당의 모인사가 70년대에 사용한 수법을
쓰고있다고 폭로.
<>최고위원경선 경쟁치열
민주당내 신민계는 4석의 최고위원자리를 놓고 경선 출마자수가
예상외로 10명을 넘어설것으로 보여 내부조정이 불가피할듯.
신민계의 정대철 김영배 김원기 김봉호 조세형의원등 10명이 추천서를
받아가 치열한 경쟁모습을 보이고있는것.
이들은 신민계에서 대의원 확보가 어려워지자 월경(?)하여 민주계
대의원까지 확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다는 후문.
이런 상황에서 김원기사무총장은 8일저녁 K음식점에서 최고위원
경선출마자로서는 처음으로 선거대책본부 결성을 위한 예비모임을 갖고
기선을 제압.
신민계 지도부에서는 자파후보들의 난립으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할까봐
우려섞인 눈초리.
<>정대표 후보추대방법 논란
국민당은 9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오는 15일의 전당대회에서
정주영대표를 어떤 방법으로 대통령후보로 추대하느냐를 놓고 론난.
이날 회의에서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단독입후보한 상태에서 투.개표를
하는 것은 정치에너지의 소비"라고 전제,"기립박수로써 정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형식을 밟자"고 제안.
그러나 구야당출신을 중심으로 한 일부당직자들은 "국민당이 공산당도
아니고 반투표라도 실시,민주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고 주장.
정대표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전당대회는 검소하게 치러야하며
대의원들이 자생적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면서
원칙론을 개진.
한편 정대표는 이날 아침 호텔롯데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기원법회에서 노태우대통령과 잠깐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