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월중순으로 예정된 보리스 옐친러시아연방대통령의 방한시
체결될 한.러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의 명칭을 "우호협력조약"으로 하고
조약문안에 한반도문제의 평화적해결과 남북한 당사자원칙을
명문화하기로했다.
정부는 지난 2월초 러시아가 제시한 조약초안을 검토하고 우리측
조약초안을 지난달 러시아측에 통보했다고 권영민외무부구주국장이 9일
밝혔다.
우리측초안은 러시아측이 제시한 군사분야에서의 협력문제는 배제했으며
조약전문에 한.러양국이 자유.민주주의.인권존중.시장경제원칙등을 함께
추구한다는 내용을 넣었다고 권국장은 전했다.
초안은 또 교역및 경제협력분야에서 양국이 최혜국대우를 부여하고 경제
통상 과학기술 기타 산업분야에서의 협력기반을 구축한다는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 조약문안을 확정,가서명한뒤 옐친대통령의
방한중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