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학부속병원과 종합병원들이 올해 임금인상 폭을 놓고
노사간에 극심한 의견대립을 보이고있어 임금교섭이 난항을 겪고있다.
7일 전국병원노련(위원장 양건모)에 따르면 산하 노조가운데 상반기중
병원측과 임금교섭에 들어가야하는 노조는 모두 87개에 이르고있으나
현재까지 타결된 곳은 방지거병원등 중소규모 12개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서울대병원등 55개 병원은 노조측이 요구안을 확정,경영진과
단체교섭을 진행중이나 인상폭을 놓고 양측의 의견이 맞서 협상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나머지 20개 병원은 아직까지 협상개시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노조측이 기본급 정액 6만원인상 직무수당 기본급의
10%인상 상여금 통상임금 기준 지급등을 제시했으나 병원측은
지난3월31일의 7차교섭에서 3월27일 면직된 서향숙부위원장등 노조측
교섭위원 2명의 자격문제를 들고나와 협상이 결렬된 이후 한달동안이나
재개되지 못하고있다.
또 이대부속병원은 노조측이 정액 4만9천원에 기본급 4.95% 인상
통상임금의 5백50%에 해당하는 상여금 인상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영진측은 기본급 3%에 정액 8천6백원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고대병원 노조는 정액 4만원에 기본급 정률 7%인상 순천향병원
노조는 정액 3만원에 기본급 9.7% 인상 세브란스병원 노조는 기본급
정률9% 인상에 상여금 1백%인상등의 안을 놓고 병원측과 임금교섭을
벌이고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