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장기화로 대구 경북지역의 공단조성사업이 큰차질을
빚고 있다.
월배공단 포항철강공단등 현재 조성중이거나 계획중인 공단들이
미분양사태로 조성계획자체가 무산되거나 분양된 부지에의 공장신축도
늦어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배공단 조성사업이 두차례에 걸친 미분양사태로
결국 무산됐고 포항철강공단 3단지도 미분양돼 오는 5월중순께
대금납부조건을 완화해 재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성서공단내에 건평 1만8천평규모로 조성키로 한 아파트형 공장은
입주희망업체 조사결과 희망면적이 전체면적의 25%에 불과해 공장건립을
사실상 포기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지부도 금년중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백지화했다.
이와같이 미분양 사태가 잇따르자 국가공단인 중부공단도
구미공단3단지분양을 단계적으로 실시,미분양에 대비하고 있으며 아직 총
분양면적 1백만평의 15.7%는 분양을 하지 않고 있다.
또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분양공단의 건축도 지연돼 성서2차1지구의
경우 입주업체의 30%가량이 공장을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