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경기침체속에서도 호황을 누려왔던 후판까지 침체국면에
빠져들고있다.
7일 국내의 2대 후판 공급업체인 포항제철과 동국제강에 따르면 최근
조선업체들의 신규수주가 거의 끊기고 건설및 산업기계경기가 부진해
후판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있다.
여기에 올해 후판공급부족을 예상한 조선업체들이 계약해둔 수입물량이
올6월까지도 계속 들어올 예정이어서 후판시황이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이달들어 2대생산업체가 갖고있는 재고물량은 적정수준(약13만t)을
27%정도 웃도는 16만5천t에 달하고있다. 여기에 수요업체들이 갖고있는
소재재고가 적정수준(26만t)을 4만 5만t정도 웃돌고 있어 전체재고물량은
46만 47만t에 달하고있다.
지난해 2.4분기에 적정재고보다 3만 4만t가량 부족했던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재고가 12만t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최대수요처인 조선용 후판의 경우 4월이후 신규조선수주가 끊기면서
기존수주선박의 건조공기가 늦춰져 2.4분기 후판출하도 3.4분기로 미뤄지고
있다.
이와함께 중형조선소의 후판주문도 지난달이후 거의 끊겼다.
조선용후판은 철판절단작업이 시작되기 6개월전에는 수주를
받아야하기때문에 내년초이후 조선업계의 신규건조작업이 진행되지못하면
후판수주는 올 하반기부터 대폭 끊기게된다.
업계는 올해 조선용 후판수요가 올초에 예상했던 1백20만t에서
7만5천t줄어든 1백12만5천t에 그칠것으로 보고있는데 하반기에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보다 훨씬 낮춰잡아야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건설용 후판수요도 올들어 건축경기가 진정된데다 상.하수도공사등
사회간접자본건설이 늦춰지면서 신규수주가 지난해의 절반수준에
그치고있다.
후판생산물량가운데 70%를 건설부문에 공급하고있는 동국제강은 이에따라
이달 들어 생산량을 20% 줄이고 설비보수기간을 늘려 재고조정에
나서고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포항공장설비증설로 올해 총공급능력을 90만t까지
늘렸으나 60만t공급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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