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통일원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북한간의 화해분위기에 따라
양측기업간 교역이 크게 늘고있으나 이 과정에서 부실계약도 급증,
정부로부터 대북반입승인을 받아 북측과 물품반입계약을 맺은후 실제로
반입이 이뤄진 비율은 89년의 83.9%에서 90년과 91년에는 각각 60.3%와
63.7%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들어선 북한으로부터 아연등 원자재를 들여오기 위해 선박을
북측에 보냈다가 계약물품을 인도받지못한채 빈배로 회항한 사례가 5-6
차례에 이르고있고 현재도 4척의 화물선이 북한항구에서 물품인도에 차질
을 빚은채 장기대기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많은 북측기업들이 공급가능물품이 충분히 확보되지않은 상태에서
계약을 남발,물품인도에 차질을 빚는데다 국내기업들이 북한무역규정이나
관행을 잘못 파악,현지통관당국과 마찰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