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의 매도우세현상이 주가회복에 찬물을 끼얹고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한때 630선까지 넘보는 강세를 보였으나 후장들어
집중적으로 출회된 기관의 매물공세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이날 기관의 매도주문량은 365만주정도로 165만주에 그친 매수주문량을
200만주나 상회했다. 특히 투신사들은 매도주문 320만주 매수주문
115만주로 압도적인 매도우세를 나타내 일반투자자들의 불평을 샀다.
증권사관계자들은 "최근들어 일반의 매수와 기관의 매도가 마치
힘겨루는듯한 양상을 보이고있다"고 전하면서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우세로
가뜩이나 전망이 불투명한 증시가 더욱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날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의 대량매물은 후장중반이후 집중적으로 쏟아져
주가의 상승폭을 결정적으로 좁혔다.
대우 대한항공 대우전자 금성사 금성전선 대우중공업등 대부분의
대형제조주들은 종목당 2만 3만주씩의"팔자"주문이 속출했다.
정부의 자금지원조치에도 아랑곳없이 삼미특수강등 삼미그룹관련주도
기관의 매물공세로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이날 초강세를 보였던 증권주와
시중은행주에도 기관매물이 많았는데 럭키 신영 동양등 일부증권주는
매수주문도 나와 관심을 끌었다.
증권사관계자들은 금융주와 대형제조주의 경우 기관의 매도우세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