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그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현대인력개발원에서 경 인지역 그룹 임직원 및 자녀들을 초청해 "현대가족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 <> 삼성종합화학은 최근 수요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업무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기술서비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 인켈은 고급 하이파이 오디오 신제품 "SR7000"을 개발해 이달 초부터 시판.
최근 원인 불명 신경질환으로 고양이 급사 사례가 늘어나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 중인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특정 사료가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사단법인 묘연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지난 15일까지 제보된 신경·신장 질환을 겪는다고 신고된 고양이 80마리를 전수조사한 결과 "대부분 특정 제조원에서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생산된 사료를 주고 있었다"며 "특히 이들 제조원 중 일부는 상호만 달리하고 제조 공장의 주소는 동일한 곳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신고된 고양이 중 31마리는 사망했고, 47마리는 치료를 받고 있다. 죽은 고양이들은 연령과 품종, 지역까지 다양했지만, 뒷다리를 절거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신경 증상 외에 급격한 신장 수치 저하, 높은 간수치, 혈변, 혈뇨,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공통으로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받는 고양이들도 중증이 많아 사망 개체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묘연과 라이프 측의 설명이었다.묘연과 라이프는 "특정 전염성 질병이 원인으로 지적되긴 힘들어 보이고, 일각에서 주장하는 원충 감염 의심의 경우도 예방접종이 잘 이행된 실내 반려묘들이 피해를 겪은 것으로 볼 때 원인으로 보긴 어렵다"고 추정했다.현재 대한수의사회는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고양이들의 괴사와 관련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지난 11일 보호자들에게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안내문을 공개했다. 안내문은 최근 고양이들에게서 신경·근육병증 사례가 다수 보고됐기에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거나 잘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 안 움직이거나 검붉은 소변을 보는 경우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시 동물병원을 내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건설사업관리용역(감리) 입찰심사 과정에서 감리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교수 김 모 씨가 구속됐다. 공기업 직원 이 모 씨와 교수 임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2년 3월께 입찰 참여업체 대표로부터 심사 대가로 3000만원, 경쟁사 대표로부터 따로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김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공기업 직원 이모씨와 사립대 교수 임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남 부장판사는 이씨에 대해 "뇌물수수 사실 및 공무원 의제 규정의 적용 또는 준용 여부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며 "현재까지 수사 경과, 피의자의 주장 내용, 주거와 직업, 가족관계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임씨에 대해서도 "현금을 받은 사실관계는 인정되나, 청탁 여부 및 법률적 쟁점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공기업 직원 이씨는 2020년 1월께 LH가 발주한 감리 입찰에 참여한 업체 대표로부터 심사를 유리하게 해주는 대가로 3000만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사립대 교수 임씨는 2022년 3~5월께 입찰 참여업체 대표로부터 심사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총 8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권용훈 기자 fact
희소병에 걸렸어도 베풀고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50대 남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천사가 됐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5일 인하대학교 병원에서 정수연(52)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정씨는 지난 2월 29일 거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정씨가 평소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기증을 결정했다.강원도 평창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정씨는 선반 제작 회사에서 일하며, 가정에서는 든든한 아빠이자 가장으로, 교회에서는 오랜 시간 주차 봉사를 하며 남을 돕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멋진 이웃의 역할을 해왔다.그는 20년 전 '보그트 고야나기 하라다'라는 희소 질환을 앓게 됐지만, 좌절하기보다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 방법을 고민하는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정씨의 아내 김미영씨는 “자기는 나에게 가장 다정한 친구였고, 날마다 같이 이야기 나누지 못하는 게 아쉬워. 아픈데도 20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애들 아빠로서 살아준 게 너무 자랑스러워. 나중에 천국에서 만나게 되면 나를 제일 먼저 나를 맞아줬으면 좋겠어. 고맙고 정말 사랑해"라고 마지막 편지를 보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변효순 원장 직무 대행은 "희소병이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가족과 이웃을 보살피신 정씨의 따뜻한 마음이 삶의 마지막 순간 생명나눔으로 꽃 피운 것 같다"며 "다른 생명을 살린 기증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회를 더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