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 병 국특파원
북한이 이번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때 ADB가입의사를 나타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다.
홍콩에서 열리고있는 제25차 ADB연차총회에 참석한 ADB고위관계자는
"북한이 과거 비공식채널을 통해 가입절차등을 간접적으로 물어온적은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이번 총회에 가입을 타진해온일은 전혀 없었다"면서
북한의 가입희망설을 부인했다.
알려진대로 북한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ADB에 가입하지않은 유일한
국가다.
다른 회원국들의 관심은 왜 북한이 선뜻 ADB가입을 신청하지 못하고
있느냐는데 모아지고 있다.
ADB에 들어오기위해서는 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자신의 국내총생산
국민소득 인플레 또는 산업구조등을 외부에 분명하게 열어보여야 한다.
북한이 ADB가입에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것은 이런 이유때문이다.
북한의 통계등 모든 경제상황은 아직 내놓기가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ADB회원국이 되면 저리의 일반차관은 물론 40년간 무이자의 원조성자금도
쓸수 있으며 특히 다른나라의 개발경험을 살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변혁을 겪고있는 새로운 국제경제환경속에서 북한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표어나 구호만으로 더이상 살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구소련 동유럽에서의
공산주의 붕괴로 깨달았을 것이다.
북한이 언제까지 ADB에 등을 돌리고 있을 처지는 아니다.
대부분의 백인들이 휴일을 즐기러나간 일요일인 3일 4.29폭동사태수습에
여념이 없는 LA한인교포들에게 또 다시 서글픔을 되새기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에 있은 피트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와 한인대표간의 간담회와
ABC방송의 편파보도태도에 대한 교포들의 항의데모가 그것이다.
윌슨주지사는 한인대표들의 주정부차원 피해보상요구에 시종일관
예산부족을 내세워 불가방침을 거듭 천명,한인대표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같은 성의없는 회의보다 더욱 교포들의 분노를 사게한 것은 이날
회의가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이었다.
한인대표들이 이같은 회의를 갖자고 2 3일전부터 수차례 전화로
요구했지만 회신전화조차 한통 없다가 갑자기 2일밤11시께 일방적으로
다음날 오후에 회의를 갖자고 알려온 것이다.
똑같은 세금을 내는 백인들이 이같은 피해를 당해도 그처럼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겠느냐는게 교포들의 주장이다.
캘리포니아 ABC방송은 이번 사태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총으로 무장한
한인들의 장면을 집중 보여주고 "두순자여인사건"을 자주방영,이사건을
흑.백갈등이 아닌 한.흑갈등에서 촉발된 것처럼 여론을 오도시켜 왔다는게
교포들의 주장이다. 뿐만아니라 폭도들의 한인타운 습격관련좌담회에
일방적으로 흑인들만 참여시켜 한인에 대한 이미지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ABC의 보도를 보노라면 정작 이번사태가 한인과 흑인,히스패닉등
소수민족들간의 사건으로 다뤄지고 있는듯해 백인들의 차별의 벽을
절감케한다.
흑.백갈등의 와중에 엉뚱하게 유탄을 맞은 교포들로서는 도대체 누구를
원망해야할지 아픔만이 더해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