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개발경쟁이 본격화 되고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가 선발로 제품을 개발,시판에 나선데이어
삼성전자와 쌍용컴퓨터가 외국업체를 업고 이시장에 진출하는등 멀티미디어
개발및 시장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삼보는 지난달 처음으로 국산제품인 맥시미디어를 선보였다. 삼성은 미국
오소웨어사와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멀티미디어환경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공급에 나섰고 쌍용도 IBM사 제품인 울티미디어를 국내에
독점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과 쌍용은 우선 외국제품으로
국내시장을 확보하면서 관련기술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컴퓨터와 오디오및 비디오를 한개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멀티미디어는
선진국에서 빠르게 보급되고있는 차세대미디어여서 국내업계도 이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멀티미디어는 PC(개인용컴퓨터)의 고유기능인 전산처리뿐아니라 TV수신을
비롯 VTR레이저디스크 캠코더등을 제어하고 영상을 화면으로 출력할수
있으며 필요한 영상자료를 저장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CD(콤팩트디스크)롬을 통해 PC용디스켓 5백50장 분량인 6백60메가바이트의
정보를 처리하며 음악감상등 오디오로도 활용된다.
삼보의 맥시미디어는 기존 386SX개인용컴퓨터에 오디오및 비디오등
멀티미디어 특성을 지닌 하드웨어를 추가하고 이를 활용하는 SW를
자체개발해 장착한 제품으로 보급형및 개발자용등 두가지로 보급되고 있다.
삼성은 오소웨어사의 멀티미디어SW인 오소웨어프로페셔널SW를
독점공급중이다. 이 SW는 프로그램언어에 대한 지시없이도 각종 문자는
물론 정지화상애니메이션 음성및 영상정보를 활용,멀티미디어용
응용프로그램을 제작할수 있다. 삼성은 또 미국 인터라이트인터내셔널사와
CD- (콤팩트디스크 인터액티브)기술도입계약을 최근 맺고 기술개발에 나서
93년 하반기중 이와관련한 SW를 장착한 멀티미디어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쌍용은 IBM과 제휴로 멀티미디어사업부문에 진출했다. 쌍용은 IBM의
울티미디어를 국내에 독점공급하게된다. 울티미디어는 디지털신호방식에
의해 데이터압축과 실시간비디오처리를 수행하는 멀티미디어제품이다.
현재 3사가 이처럼 앞장서 국내 멀티미디어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나
차세대미디어로서 그 시장성이 높아 금성사 현대전자등 컴퓨터업체들이
다투어 이부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