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들이 EC통합에 대비,유럽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문구 완구 조선기자재및 스크린인쇄등
국내중소기업들이 대유럽수출확대와 선진기술정보수집등을 위해 이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출품하거나 참관단을 파견하는등 시장개척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협중앙회주최로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한국상품전시회에는 낫소를 비롯한 11개사가 참가,문구 완구
스포츠용품 화장솔등 63개품목을 전시한다.
주요출품업체는 두타산업 로자산업 청우양행 세실물산 태화메탈등이다.
바르셀로나항구옆 보세구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기간중 참가업체들은
올림픽특수를 겨냥한 수출상담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협중앙회는 이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지 총영사관과
협조,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크린인쇄조합은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리고있는
페스타박람회에 인쇄.기계및 원자재업체 19개사로 구성된 25명의 대표단을
보냈다.
4년마다 열리는 페스타전시회는 인쇄및 인쇄기계업체가 출품하는 세계적인
인쇄전문전시회다.
참관업체대표들은 이번 전시기간중 선진기술정보수집과 아울러
대유럽수출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조선기자재조합도 오는 6월1일부터 5일까지 그리스에서 열리는
선박박람회에 20개사제품을 출품시켜 유럽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완구조합이 독일 뉴렌버그국제완구박람회에 21개사를
파견,1천7백65만달러의 거래실적을 올렸고 4월초에는 독일와이어쇼에
전선업체 15개사가 참가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올상반기중 유럽지역 전시회에 참가,시장개척에 나서는
중소기업은 1백여개사에 이를 것으로 기협중앙회는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하반기중 인쇄연합회가 프랑크푸르트북쇼에
19개사를,금속가구조합이 쾰른국제가구전에 10여개사를 내보내는등
대유럽시장개척활동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이 중소업체들이 유럽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소량다품종및
고가제품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이에 알맞는 시장이 유럽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전체 중기수출 2백87억달러가운데 대유럽수출은 48억5천만달러로
16.9%에 머물렀으나 업계의 적극적인 시장개척노력에 힘입어 앞으로 이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협중앙회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