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그룹들이 각사의 정보처리망을 종합관리하는 종합정보처리센터를
앞다퉈어설립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과천에 정보네트워크센터를 준공,1일부터
가동에 나서며 럭키금성그룹은 이미 부평에 종합정보처리센터를 세워
운용중이다. 현대그룹도 서울계동에 종합정보처리센터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는등 대기업그룹에서 정보시스템을 종합관리하는 센터를 설립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 센터는 각사별로 독립운영되고 있는 정보처리시스템을 중앙의
대형컴퓨터와 연결,종합적으로 정보를 관리하고 온라인으로 교환토록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게된다. 이센터가 운영될 경우 필요한 정보를 각사가
공유할뿐아니라 정보처리와 관련한 중복투자를 피할수 있어 경제성을
높이게 되며 응용SW등 첨단기술을 활용할수 있는 이점이 따른다.
삼성그룹이 경기도 과천시 별양군에 세운 과천정보네트워크센터는 연면적
5천4백64평인 지상10층 규모의 인텔리전트빌딩에 컴퓨터실 6개층및
통합네트워크센터 1개층등 첨단정보처리설비를갖추고 있다.
종합네트워크센터의 경우 24시간 운영되며 그룹 각사가 컴퓨터를 이용한
업무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즉시 처리해주게 된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이 IBM의 ES9000을 비롯한 25대의 주전산장비와
S|NET(삼성데이타시스템부가가치통신망. SNS)등으로 정보처리망을 구축한
이센터는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중공업 제일제당 삼성신용카드등 10개사의
정보를 관리하게된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은 창원 수원에도 또다른 센터를
건립,전국에 걸쳐 정보시스템서비스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금성그룹의 STM이 부천에 세운 통합정보처리센터(IPC)는 IBM3090및
히다찌EX|80등의 주전산기를 주축으로 7개분산처리센터와 5개
통신제어센터,1만5천여대의 단말기를 종합통신망으로 제어하고 있다.
4월부터 가동된 이센터는 연건평 3천3백여평 규모로 2개 전화국의
전화회선과 무정전전원장치및 자가발전설비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현대그룹은 계동 사옥에 종합정보처리센터를 늦어도 오는
94년이전까지 건설키로 하고 현대전자를 통해 설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종합정보처리센터는 운용에 따른 기술성및 경제성이 높아
대기업그룹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