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명, 경총 점거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동찬.70) 사무실에 청주대 행정학과 3년
이황휘씨(21)등 남녀대학생 4명이 화염병을 들고 들어가 총액임금제
저지등을 주장하며 농성, 경찰과 대치중이다.
학생들은 유인물을 통해 "물가상승은 독점자본가와 파쇼의 부동산 투기 및
과소비 때문에 이뤄지고 있는데도 파쇼는 총액임금제라는 명목으로
노동자의 임금을 수탈하려 하고 있다"면서 총액임금제 결사저지
최저생계비 보장 민중이 참여하는 물가통제위원회 설치 노동자의
경영참가 보장 등 7개항을 요구했다.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와 민중후보 추대를 위한
전국학생선거투쟁연합" 산하 "총액임금제 결사저지 및 민중수탈체제강화
분쇄를 위한 청년학생결사대"소속이라고 밝힌 이 학생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비상계단을 통해 들어와 사무실안에 있던 직원 4명을 밖으로
내보낸뒤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창문밖으로 "총액임금제
결사저지,민중수탈체제 강화 음모를 분쇄하자"라고 적힌 폭 1m,길이 10m
크기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노동자수탈 강화하는 총액임금제 결사저지"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경찰은 1개중대 1백여명을 건물외곽에 배치시켜 학생들과
대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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