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매각문제는 관련 당사자들의 부인과
는 달리 매각관련 자금중 수백억원 규모가 이미 `3.24'' 총선과정에서 선
거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여권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30일 "민자당 중앙정치교육원 건물은 이미
지난 1월 주식회사 한양에 팔렸으며 관련 자금중 수백억원이 총선자금으
로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와 관련, 그동안 민자당
내에서는 총선자금 5백억원의 외부유입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가락동 교육원을 극비리에 매각한 사실과 총선자금사용을 뒤늦게 파악
한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미 지난 10일경 김영삼대표최고위원에게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고 이같은 정황을 안 청와대측은 박최고위원에게 `협
조''를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제에 대해 중앙정치교육원 매각당시 당 회계책임자로 매각을 주
도했던 김윤환 당시 사무총장은 29일 "1월20일 한양과 가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나 현금거래는 없었으며 박최고위원이나 김종필 최고위원에
게 알리지 않은것은 야당에 알려져 정치자금문제가 쟁점으로 대두될 가
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