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자동차시장이 올해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으로 들어서고
내년부터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나 한국산자동차는 경쟁력 열세로 본격적인
판매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자동차시장의 수요는 3년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8 10% 증가하는 8백80만 9백만대에 이르고
내년에는 1천만대 안팎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들어 1.4분기중 미국시장의 자동차판매는 1백93만1천8백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수입차는 67만7천5백94대로 2% 늘었다.
미국자동차시장이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고있는데도 올1.4분기중
한국산자동차의 미국시장판매는 3만8천대로 16% 감소했고 이중 현대는
2만3천대로 19%나 줄었다.
이에따라 미국시장에서 한국산자동차의 점유율은 지난88년 2.8%에서
지난해 2.4%,올1.4분기 2%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국산자동차중 유일한 독자상표로 자체판매망을 통해 시판되는
현대자동차의 경우 월별판매에서 1월 6천19대,2월 6천8백49대에 이어 3월에
1만2백12대로 1만대를 넘어 회복기미를 보이고는 있으나 올해 간신히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업계는 거듭된 노사분규속에 한국산자동차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고
우리업계가 일본등 선진국의 기술발전속도를 따라가지못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열세에 놓인것이 미국시장기반약화의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산자동차는 기술개발력에서 뒤져 모델교체투입시기가 늦고 품질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선진국 메이커의 자동차는 우리보다 앞서 품질이 더욱
향상돼 고객의 기대만큼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할부금융 인센티브등 금융서비스제공에서도 뒤져 판매력의 열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현대는 지난해10월 판매를 시작한 엘란트라에 기대를 걸고있으며
올하반기에는 1.8D0CH모델을 추가,올해 미국시장의 4개차종 판매를
지난해의 11만7천대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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