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가 미국제치고 제1의 수출시장으로 ***
동남아 지역이 전통적으로 제1의 무역상대국인 미국을 제치고 우리
나라의 최대시장으로 부상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3월중 동남아에
대한 수출은 14억6천만 달러 (국제수지 기준)로 미국에 대한 수출
14억4천만 달러를 제치고 우리나라 제1의 시장으로 떠올랐다.
동남아에 대한 수출은 1월중 12억1천만 달러로 미국의 13억 달러에
비해 9천만 달러가 적었고 2월중에는 동남아에 대한 수출이 11억8천만
달러로 미국의 12억1천만 달러보다 4천만 달러 적었으나 3월중 2천만
달러가 많았다.
*** 수출입차도 동남아만 흑자고 나머지는 적자 ***
수출입차에서도 동남아 지역만이 6억9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을뿐
미국 (1억5천만 달러), 일본 (7억1천만 달러), EC (4천만 달러), 북방지역
(9천만 달러)은 모두 적자를 나타냈다.
3월중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대일본은 9억9천만 달러, 대유럽공동체
(EC)는 8억5천만 달러, 대북방은 2억9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수출 증가세는 확대되고 수입 증가세는 둔화된데 힘입어 3월중
경상수지 적자폭은 8억8천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월 (12억1천만
달러)이나 전달 (9억8천만 달러)보다 상당히 개선됐다.
*** 1.4분기 적자폭 32억달러로 5억달러 줄어 ***
이로써 올해 1.4분기중 경상수지 적자폭은 32억2천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37억3천만 달러보다 5억1천만 달러가 줄어들었다.
3월중 경상수지를 내역별로 보면 무역수지 적자는 5억5천만 달러
(국제수지 기준)로 전년동월의 9억달러보다 크게 개선됐으나
무역외수지적자는 3억2천만 달러로 전년동월의 2억3천만 달러보다
악화됐다.
또한 이전수지 적자는 7백만 달러로 전년동월의 7천8백만 달러보다
크게 개선됐다.
무역외수지 적자폭이 늘어난 것은 차관등에 대한 이자지급,
기술용역대가 지급 및 운수관련 경비 지급의 증가 때문이다.
3월중 수출은 단가가 하락했으나 물량이 크게 늘어 금액기준으로
12.4%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수입은 단가가 이보다 큰 폭으로 내린데다
물량 증가가 수출의 그것에 미치지못해 금액기준으로 5.4%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신발류, 완구등이 전달에 이어 경쟁력 약화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선박, 화공품, 자동차등의 수출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대일본 (-5.6%) 수출은 감소했고 대미국 (1%),
대EC (유럽공동체) (3.6%), 대동남아 (34.8%), 대북방 (51.6%)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원유, 석유제품, 화공품등 원유관련제품이
단가하락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전자제품, 기계류등 자본재는 증가했다.
수입을 용도별로 보면 내수용 수입이 소비재및 자본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2.9% 증가에 그쳤으나 수출용
수입은 11.3% 증가세를 나타내 바람직한 양상을 보였다.
수입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 일본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으나
EC, 북방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자본수지에서는 장기자본 수지가 3억5천만 달러 도입초과를 나타낸
반면 단기자본수지는 7천만달러 지급초과를 보여 전체적으로 2억8천만
달러의 입초를 기록했다.
3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전월말 대비 5천만 달러 줄어든 1백44억6천만
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증가세보다는 수출 증가세가 더 큰 폭으로 늘고있어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수입
증가세도 용도면에서 내수용보다는 수출용 수입증가세가 두드러져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