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금융기관의 보증없이 발행할 수 있는 중개어음의 발행잔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29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재 중개어음 발행실적은
4조5천3백49억원에 달했으며 이중 차환발행분 1조5천2백33억원을 제외한
발행잔액은 3조1백16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개어음 발행실적중 개인매입분은 41.7%인 1조8천9백28억원, 법인은
58.3%인 2조6천4백21억원에 달했다.
중개어음 발행은 정부의 인위적인 금리 규제로 한동안 주춤했으나 지난
13일부터 발행금리를 CD(양도성예금증서)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조정함에 따라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중개어음의 발행은 금리가 상향조정되기 직전인 4월초순에는 하루평균
2백억원에도 미달했고 이같은 발행규모도 차환수준에 그쳐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금리가 상향조정된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중개어음의
발행실적은 5천8백41억원으로 하루 평균 4백49억원에 달했다.
재무부관계자는 중개어음의 금리가 실세를 반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앞으로도 중개어음의 발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