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차기대통령후보경선에 출마한 이종찬후보는 28일 " 노태우대통령
이 수차례에 걸쳐 이번 경선은 세 싸움보다는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 하고
페어플레이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음에도 처음부터 외압설이 등장하더니 최근
에는 제2의 외압설이 나돌고 있다 " 면서 " 2-3일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뒤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 "고 말했다.
이후보는 이날저녁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구월환) 토론
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 노대통령의 뜻을 고의로 왜곡해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 분과위원장을 회유하는 사례가 있다 " 면서 " 이같은 회유와 입도선
매의 선심등이 시정되지 않으면 가까운 동지들과 논의, 행동방향을 결정하겠
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후보사퇴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 아직 그정도까지는 고려
하지 않고 있으나 차후 어떤 방향으로 진전될지는 동지들과 의논 결정하겠다
" 고 그 가능성 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후보는 또 " 이번 경선에서 정책대결의 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물밑에서
대의원을 포섭하는등 타락양상이 빚어질 수 있으며 그런식으로 경선을 치를
경우 정권의 재창출은 어렵다고 본다 " 며 합동연설회의 개최를 거듭 요구
했다.
그는 특히 노대통령이 엄정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이번 경선은 모양갖추기
에 불과하다며 노대통령의 엄정 중립을 촉구했다.
이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자신이 승리해 대통령선거에 나갈 경우 "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40대이하의 젊은 유권자가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고 국민
들이 나이많은 사람보다 연부역강한 사람을 선호하고 있기때문에 김영삼대표
보다 유리하다고 확신한다 "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