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새로운 기술정보인 해외규격에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공업표준협회 표준정보센터가 최근 집계한 지난해 해외규격이용실태를
보면 해외규격을 입수한 업체는 1천2백25개사로 전년도의 8백55개사보다
43.2%가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규격수 또한 6만2천8백77건으로 전년도 2만7천1백73건보다 79.6%가
증가했다.
이같이 해외규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있는것은 수출상대국의
규격정보를 제대로 활용치 못해 발생하는 국내기업의 피해사례가 늘고
있는데다 선진국에서 자국규격을 무역상의 기술장벽으로 활용하고 있는
추세에 있음에 따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EC지역으로의 수출은 그나라 규격뿐만 아니라 인증규범등을
모르고서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우리나라의 전자.전기제품이 이탈리아에 파고들 경우
이탈리아품질인증마크인 IMQ마크를 획득해야만 가능하지만 이탈리아측이
고의적으로 IMQ신청을 지연시키거나 철두철미하게 규격심사를 하고
있다는것.
또 독일의 경우 FTZ(전파착란방지법)인증을 요구하고 있는데 신청인의
자격을 현지에주소를둔 대리인으로 한정하어있고 인증기간이 6-12개월의
장기간이 소요,중소업체로서는 거의 엄두를 못내고 있다.
표준협회 한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는 더욱 거세질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에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이 해외규격및 인증규범을 하루빨리
입수,대응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기업이 입수해간 해외규격을 교역상대국 규격별로 보면
일본공업규격(JIS)이 5만2천2백92건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해 주종을
이루고 있고 미국국가공업규격(ANSI)4천8백50건,미국재료시험학회규격
(ASTM)9백34건,영국공업규격(BS)4백21건,국제표준화기구규격(ISO)1백34건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