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삼성물산이 독립국가연합(CIS)으로부터 우주산업
신소재기술이전을 본격화한다. 삼성은 이를 위해 러시아공에서 활동중인
초고급두뇌와 학자 수명을 조만간 우리나라에 초빙하는 한편 삼성의
기술진을 대거 러시아공에 파견해 기술이전에 관한 예비조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CIS경제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필곤부회장을 단장으로 사절단을 이곳에 파견,러시아및 카자흐공
주요정부인사들과 만나는등 전략적인 대CIS진출을 본격화하고있다.
지난20일 사절단을 이끌고 이곳 모스크바에 도착한 이부회장 일행은
러시아공의 쇼킨부총리 개터아벤 대외경제부장관 티트컨 산업장관등 정부
각료들을 만나 과학협력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카자흐공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만나 자원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삼성은 우리나라와 러시아등이 갖는 상호보완적 측면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적 경제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러시아측과 우주산업 신소재
제조기술의 이전을 조속한 시일내에 일정단계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대러시아 무역액 2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삼성은
전전자교환기(TDX)합작사업의 본격화,컬러TV공장 VTR공장등 전자분야
사업을 올해는 본궤도에 올려놓는다는 계획을 러시아공측에 설명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러시아측은 삼성에 우주산업 신소재제조기술이전,군수산업의
민영화참여,사할린 가스사업참여등을 적극 지원키로했다.
러시아에 이어 카자흐공화국을 방문한 이필곤부회장은 25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만나 최근 카자흐3대자원개발사와 삼성이 공동으로 설립한
카잠(Kajsam)사의 영업을최대한 지원하는 문제등에 대해 논의한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구소련 지역을 4개 상역권으로 나누며 극동지역 유럽인접지역
러시아중앙지역 중앙아시아지역의 각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올해중에 페테스부르크에 지사를 추가설치하는등 대CIS투자및 영업을
적극화하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