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후보 진영은 27일 민주계 김후보 추대위원회 공동위원장 에 김재광 부의장을 내정했다. 김후보측은 당초 김명윤고문을 내정했으나 민정.공화계가 14대 당선자인 권익현 전민정당대표위원과 현역인 이병희의원을 내정함에 따라 형평을 맞 추기 위해 위원장을 김부의장으로 교체했다. 김고문은 선거대책위원회의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가 2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 6554야드)에서 열렸다. 대회에 출전한 강가율, 조은혜, 조혜림이 10번 홀에서 티샷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국내 유일 정제소금(정제염) 공급 업체인 한주의 조업이 재개된다. 고용당국이 중대재해 사고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지 열흘 만이다.▶본지 4월 25일자 A1, 3면 참조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25일 작업중지 해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작업중지 명령을 조건부로 해제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한 일부 서류를 보완하는 조건으로 작업 재개를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울산에 있는 한주의 소금 제조공장에서 지난 15일 한 작업자가 사고로 숨지자 울산지청은 즉각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정제염 공장 가동이 열흘째 멈춰서자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정제염 공급선 다변화 필요"핵심 원재료 독점은 위험…수입산·천일염 등 대체재 늘려야한주는 작업중지 명령 해제 결정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정제염 생산을 재개할 전망이다. ‘생산 올스톱’ 위기에서 한숨 돌린 식품업계는 이참에 정제염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울산석유화학단지에 전기, 증기, 용수 등 유틸리티를 공급하는 업체인 한주는 1979년부터 정제염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45년간 국내 식품업계에 국산 정제염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정제염 공급자로서 한주의 위치가 처음부터 굳건했던 건 아니었다. 원래 국내 식품업계는 가공식품 제조 등에 천일염을 주로 사용했다. 바닷물을 염전에 가둬 만드는 천일염은 미네랄 함량이 높지만 가격이 비싸고 나트륨 농도 등이 균일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바닷물을 전기로 분해해 인공적으로 소금을 추출하는 정제염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데다 불순물이 적고 농도가 균일해 식품 제조에 적합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원조 대세’ 박민지(26)에게 골프는 시험과도 같았다. 그에게 골프는 무조건 우승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골프가 재밌냐는 질문이 제일 싫었어요. 솔직히 재미가 없었거든요. 잔디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이 이해가 안 갔어요.” 투어 통산 18승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해 ‘골프가 싫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그랬던 박민지가 올해 100% 다른 사람이 돼 돌아왔다. 건강 악화로 골프를 잠시 떠나고 나서야 골프를 하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3차 신경계 통증’ 재발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박민지는 25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엔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골프가 다시 좋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6언더파 공동 선두인 박주영(34), 전예성(23)과는 2타 차다.○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질주 중단박민지는 KLPGA투어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그해 삼천리 투게더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매년 1승씩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