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27일 현대상선 탈세사건과 관련 구
속된 이 회사 정몽헌부회장(44)등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탈세)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재정부 대리 문종숙씨(35.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87년부터 91년 사이에 이 회사 부회장 및
사장등으로 재직하면서 하역비청구서등의 서류를 변조,재사용하는 수법으로
회사자금 2백11억원을 빼돌려 세금 58억원을 포탈한 혐의이다.
검찰은 또 정부회장과 박세용씨(52.정주영국민당대표 특별보좌역)등 전사
장 2명에 대해서는 현대상선이 미국의 현지법인을 통해 당국의 허가없이 현
지 외국은행으로 부터 2천만달러를 빌린 사실이 드러나 외국환관리법위반혐
의를 추가해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