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산부의 대부분은 철분결핍으로 인한 빈혈의 위험성을 정확
히 알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산모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의대 가정의학과 허봉렬교수팀이 부천 세종병원에 입원해 임신
38-40주만에 분만한 4백39명의 임산부중 임의 추출한 2백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임산부의 철분제재 복용률은 56.6%였으며 임신
제2기 이후 매일 1정 이상씩, 3개월이상을 복용한 ''양호군''은 30.4%에 불
과했다. 또 철분복용자중 47.5%는 도중에 복용을 중단했으며 그 이유로는
<>부작용(32.9%) <>복용하기 귀찮아서(25.7%) <>복용하는 것을 잊어버려
서(18.6%)등의 이유를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허봉렬교수팀은 " 빈혈증세를 가진 임산부는 출산
시 출혈로 인한 위험성이 높아 쇼크를 받기 쉬울뿐만 아니라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조산.지연분만등의 원인이 되고 분만 후 후유증도 크다"
면서 " 철분제재의 경구복용을 통해 대부분의 빈혈증세를 예방할 수 있는
데도 인식부족으로 산모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산모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