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혜택을 받은 어린이가 급식을 받지 않은 아동보다 신체발육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교육부가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급식을 실시한
3백53개교학년별 남녀 어린이 8만7천51명과 같은 수의 비급식학교 어린이
8만1천9백61명을 대상으로 1년동안의 신체발육 상황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90년 5월과 91년 5월 사이의 1년간 급식을 실시한
학교의 어린이는 1 6학년 평균신장이 1백31.06 에서 1백35.22 로 평균 4.16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비급식 학교를 다닌 어린이들은 키가 평균 3.53
성장한데 그쳐 1년 사이 급식아동이 0.63 만큼 더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는 비급식아동의 경우 1년 동안 2.18 늘어난 데 그친 반면
급식아동은2.79 으로 급식혜택을 받은 어린이의 체중이 평균 0.61 더
증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급식이 고른 영양 및 정량 배식으로 어린이 발육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지적하고 "올해 전국적으로 학생수
기준 11.3%에 불과한 학교급식이 전면 실시되는 97년 이후에는 어린이의
발육상태가 유럽수준으로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