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조업 대기업의 설비투자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경제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5%이하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경제기획원이 1백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올해 설비투자규모를 작년에 비해 16.1%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90년의 27.8%,91년의 20.1%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제조업의 경우 90년의 25.7%,91년의 13.9%에 비해 크게 낮아진 4.7%증가에
그쳐 올해 정부의 실질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0%를 밑돌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철강(22.1%감소)신발(38.6감소)석유화학(19.1%감소)종이
(2.6%감소)등이 작년에 비해 설비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계(65.2%)조선(50.5%)타이어(45.7%)자동차(24.4%)전기전자(22.2%)
등은 지난해보다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진해운 현대상선등 해운회사들의 선박도입(1백60%증가)도시가스배관
설비공사(1백43%증가)등에 힘입어 사회간접자본분야의 설비투자는 35.1%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대해 정부의 한관계자는
지난해 석유화학등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져 올해 상대적으로
투자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