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조선업계는 올초부터 시작된 수주부진현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것에
대비,작업시간축소 또는 조선부문인력을 비조선부문으로 이동시키등
단기불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3월말현재 국내조선업계의 일감은
7백45만6천8백17GT로 안정조업수준인 1년반치에도 미달하고 있다.
조선업계의 수주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경우 일부조선소는
내년3,4월부터 부분적인 조업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국내대형조선소들은 최근 호조를 띠고있는 해양부문에
조선인력을 배치하거나 철차나 중장비등 비조선부문으로 인력을 이동시키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현대중공업은 내년하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해놓고 있어 비교적 안정된
상황이지만 수주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경우 해양부문으로 조선인력을
이동시킬것을 검토중이다.
현대는 지난해말 중국으로부터 4천만달러규모의 해양재킷설치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올2,3월에 인도ONGC로부터 약6억6천만달러규모의 해양원유및
가스생산설비를 수주하는등 해양부문이 호조를 띠고있다.
현대는 이에따라 그동안 폐쇄했던 해양부문의 제2공장가동을
재개키로했다.
대우조선은 내년도 상반기일감이 부족해 당장 수주를 해야할 상황이다.
대우는 수주부진이 계속될경우 올3월에 인도에서 수주한
3억4천8백만달러규모의 해양설비생산부문에 인력을 이동배치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도 하반기까지 수주가 부진하면 내년상반기에 이뤄져야할
선공정이 차질을 빚을것으로 보고 선박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도 대우와 마찬가지로 지난3월 인도로부터 1억4천1백만달러짜리
해양설비를 수주해 이부문에 인력을 투입할것을 검토하고있다.
한진중공업은 그룹자체물량의 지원을 받는데다 점차 해외수주도 이뤄지고
있어 안정된 상황이지만 해외수주가 부진할경우 현재 생산규모를 늘리고
있는 다대포 기계및 철도차량공장으로 인력을 이동할것을 계획하고있다.
그러나 이들은 해상운임하락 중고선가상승 당초 예상보다 1년이상 늦어진
IMO(국제해사기구)의 이중선체의무화결정등 부정적 요인들로인해
수주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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