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 수지악화의 주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1회계연도(91.4 92.3)중 대우증권 등 10대
증권사가 각종 장.단기차입금에 지출한 금융비용은 모두 4천9백12억8천만원
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90회계연도의 3천9백53억1천만원에 비해 24.5% 급증한
것으로 이들 증권사가 91회계연도에 기록했던 적자규모인 7백42억4천만원의
무려 6.6배에 이르는 것이다.
이처럼 증권사의 금융비용 부담이 급증한 것은 증시침체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회사채 인수자금과 신용공여자금 등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이자율이 높은 콜차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은 모두 6백68억3천만원을 금융비용으로 지출해 증권사중
금융비용 부담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대우증권 6백29억1천만원
대신증권 5백23억2천만원 쌍용증권 5백6억원 동서증권 5백1억9천만원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