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교섭을 앞둔 창원공단내 입주업체들이 자금난으로 임금체불 사태가
잇따라 발생, 새로운 노사분규요인이 되고 있다.
창원공단내 현대정공은 근로자 2천8백여명의 지난 4월분 상여금
18억4천여만원을 체불하는 바람에 노조가 24일 중앙노동위 등에
쟁의발생신고를 해 분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 황호남)는 다음달 2일까지 체불임금을
지급하겠다는 회사 측의 제의를 거부하고 지난 22일 대의원대회에서
쟁의를 결의했었다.
또 공단내 통일그룹 계열사인 세일중공업도 근로자 3천6백여명의 지난
3월분 임금 24억여원을 체불했다가 근로자들이 조업을 중단하는 등
항의농성이 계속되자 20여일이 지난뒤인 지난 18일 임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같은 계열사인 삼우산기도 지난 3월분 임금 3억5천만원을 체불했다가
근로자들의 조업거부등이 잇따르자 지난 18일 임금을 지급했다.
이밖에 삼미금속도 4월분 임금을 5일간이나 뒤늦게 지급해 3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지난 16일 오전 조업을 거부하자 이날 오후 임금을 지급해
가까스로 분규를 막기도 했다.
이에대해 공단관계자는 "임금협상을 앞둔 시점에 자금사정이 악화돼
체불까지 발생해 올해 노사간 분규 발생빈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구나 총액임금제까지 새로운 이슈로 등장해 올해 공단의 노사관계는
어느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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