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개방과 더불어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가
허용됨에 따라 이제까지 한국물의 간접투자 수단이었던 외국인
전용수익증권(외수증권)의 환매가 점차 가시화되고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한투 대투 국투등
3대투신사에 환매가 요청된 외수증권은 한국국제투자신탁(KIT)등 5개펀드에
5백억원규모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이 환매를 요청한 외수증권은 한투의 KIT와
서울국제투자신탁(SIT),대투의 한국투자신탁(KT)과 서울투자신탁(ST),
국투의 한국성장형투자신탁(KGT)등 5개로 지난 81년과 85년에 설정됐다.
이들 5개 외수증권의 순자산가치가 현재 3천8백억원에 이르고 있어
이제까지의 환매요청규모는 금액으로 적은 규모이나 10년이상 중도매각이
거의 없다가 증시 개방과 더불어 환매가 점차 가시화되고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투신사 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시장 개방과 함께
직접투자를 선호하는데다 최근 외수증권 가격이 순자산가치보다 20%가까이
낮게 형성되고있어 환매가 매매보다 더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있다.
또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증권사들이 고객관리차원에서 외수증권의
중도매각을 부추기고있는 점도 환매증가 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