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교 동창생의 생후 4개월된 딸을
납치한 20대 여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오후 9시30분께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덕송리 화접우체국
앞에서 문정심 씨(28.주부.서울 노원구 상계8동 주공아파트 1111동
306호)가 지난 1월 자신에게 월 50만원의 이자를 주기로 하고 5백만원을
빌려간 국교 동창생 김모씨(30.경기도 의정 부시 금호동)와 돈을 빨리 갚을
것을 요구하며 말다툼을 벌이다 김씨가 안고있던 생 후 4개월된 딸
조모양을 자신에게 맡긴채 공중전화를 거는 사이 "돈을 마련해 가지 고
오면 아이를 돌려주겠다"면서 자신이 몰고온 서울1크 7975호 에스페로
승용차에 조양을 태워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김씨의 신고를 받고 문씨의 집 근처에서 잠복근무를 하다
김씨가 돈을 가지고 나오기로 약속한 시간인 오전 2시30분께 약속장소인
상계동 문씨의 아파트 부근에서 이들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