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동구 명일동 신동아아파트 10동 903호
김현수씨(32.무역업)집 베란다에서 그네를 타고 놀던 김씨의 아들 용
직군(5)과 딸 정민양(3)이 잇따라 30m아래 화단앞 인도로 떨어져 숨
졌다.
김씨의 부인 김선희씨(31)에 따르면 애들을 집에 놔둔 채 인근 슈
퍼마킷에서 장을 보고 돌아와보니 아파트 화단앞 인도에 용직군이 머
리에 피를 흘린 채 엎드려 숨져 있었다는 것.
또한 정선양은 부인 김씨가 용직군을 병원으로 옮기는 사이 베란다
에서 떨어진 오빠를 찾으러 창틀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 보다 그대로
떨어져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