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남북상호
사찰실시를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고 판단,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우
방과의 외교접촉을 통해 대북압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23일 알려
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미.일과의 3자협의를 통해 북한이 당초 합의한대로 오는
6월까지 남북상호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를 대북관계개선과 연계토
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미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2차 한.미.일
3자고위정책협의회에서 세차례에 걸친 남북핵통제공동위 회의의 결과를 설
명하는 한편 남북상호사찰의 조기실시를 위한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