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시내버스가 23일 오전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순천교통노조와 회사측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6일까지 4차례에 걸쳐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현행 월급(15일 근로기준 )57만원을 1일 오전.오후
교대근무로 해서 1백만원으로 75.4%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는 노조측과
격일근무에 19%인상안을 제시한 회사측이 팽팽히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측은 지난 7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
신고를 한데 이어 22일까지인 15일간의 냉각기간이 끝나자 23일상오부터
곧바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파업에 맞춰 순천시는 개인및 관광회사,학교,기관단체에 소속된
통근버스 78대와 동신교통 시내버스 17대등 모두 95대를 동원해
시민비상수송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아침 승주군 상사면을 비롯한 시외곽지대인 왕조,인안동과
보성군 벌교지역 주민들이 1시간이상 시내버스를 기다리는등 출근.통학길의
직장인.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파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 시측은 인근 동광양지역 제철소와
협렵업체들의 통근버스지원을 동광양시와 회사측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