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미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의 가치절하폭이 우리나라 원화의 절
하폭을 훨씬 상회하고 있어 한국상품의 대외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
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3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미 달러화에 대한 우리나라의 원화 환율은 22일
현재 1달러당 7백79원30전으로 작년 12월의 7백60원80전(평균)에 비해 원화
가치가 2.37%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의 환율은 작년 12월의 1달러당 1백25.
60엔에서 22일 현재 1백34.25엔으로 6.44%가 절하되어 우리나라의 원화에 비
해 거의 3배수준에 가까운 절하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올들어 원화가 일본 엔화에 대해 평가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
일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미국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일본상
품에 대한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