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업체들 가운데 섬유관련업체들이 북한과의 교역이나 대북한
투자를 가장 많이 희망했고 투자희망동기도 기능인력확보와 사세확장등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달 상시근로자 30인이상의 1천9백5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북한 교역과 투자의욕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두
83개 업체가 북한과의 교역이나 투자를 희망했고 이 가운데 섬유관련업종이
38개업체로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이 기계전자관련업종으로
33개업체였다는 것.
대북한투자를 희망한 업체들의 투자희망동기는 기능인력확보와 사세확장이
47% 씩을 차지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나머지는 원부자재확보등이었다.
또 대북한 투자희망업체들 가운데 남.북한경제협력및 교류의 여건이
성숙되었다고 보는 업체는 22%인데 반해 여건의 미비로 성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1%를 차지해 북한과의 교류전망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대구지역 업체 가운데는 섬유분야의 단 1개업체만이 제3국을 통해
현재 북한과 교역중이며 교역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섬유 2개업종과
기계전자관련 1개업체등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교역희망업체들은 "대북한투자를 하고 싶어도 북한내부의
업종별현황과 북한내의 관계법령등을 제대로 몰라 망서릴수 밖에 없다"고
지적,남북한 투자교역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표명과 국내 관계법령의
정비,각종 규제의 완화등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