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1개월만에 90% 이상을 기록했던 부산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정상가동률이 3월에는 다시 90% 이하로 떨어졌다.
23일 부산상의가 부산지역 1천8백47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3월중 가동상황''에 따르면 정상가동률은 89.3%(1천6백49개 업체)로 전월의
90.2%보다 0.9% 포인트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8월 태풍 글래디스로 인한 수해로 88.1%의 저조한
가동률을 보였던 것에 비해서는 1.2%포인트 높다.
업종별 가동상황을 보면 메리야스,문구,비철금속,기계,전기,선박기관수리,
조선 등이 95%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밖에 염색,가구,철강,플라스틱,완구 등은 80-95%를, 연식품,직물,봉제,
인쇄, 고무,시멘트가공,자동차정비업 등은 70-80%의 가동률을 각각 보였
으며 특히 연료와 공예업은 70% 이하의 저조한 가동률을 나타냈다.
한편 3월중 조업을 단축한 업체는 1백77개 업체로 조사됐는데
조업단축의 원인 별로는 판매부진이 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인력난 19.2%, 자금난 14.1%, 계절요인 7.9%, 원자재난 1.7%, 기타 5.1%
순으로 나타났다.
또 21개 업체가 판매부진과 자금난 등으로 휴.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 가동률이 감소한 것은 기계,비철금속,철강,
플라스틱 등 일부 업종에서 정상가동업체가 줄어든 때문" 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