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 7살때 실종됐던 소녀가 3년6개월만에 집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걸어왔다고 가족들이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
최석봉씨(59. 상업.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412)에 따르면 지난 88년
10월 16일 서울 관악구 남현동 N 유치원 앞에서 실종된 딸 에스더양(당시
7세)이 지난 4일오후2시께 과천 집으로 전화를 해 " 경기도 신장에 있는데
아저씨가 자꾸 때리고 문을 밖으로 걸어잠그고 다녀 달아날수가 없다"며 구
조를 요청한 뒤 전화가 끊겼다는 것.
최씨는 "89년 과천으로 이사하면서 딸이 혹시라도 전화를 할 것에 대비,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았다"며 이같은 통화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22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