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종사원 170명 위로
.노태우대통령은 22일 오전 전국의 모범체신종사원 1백70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회를 갖고 "다가올 선진사회는 정보사회이므로 체신부는
정부부처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처가 될것"이라고 격려하며 지난 총선당시
폭주우편물처리에 따른 노고에 감사를 표시.
노대통령은 체신의 날에 친절봉사 최우수청으로 선발된 전남체신청의
이기성청장으로부터 "체신예산의 편성과 집행,인력확보가 탄력성있게
이뤄지도록 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체신부장관이 잘 챙겨서 보고토록
하라"고 즉석지시.
노대통령은 이어 집배원이던 남편이 사망한후 집배원으로 특채되어 5년째
근무하고 있는 부산해운대우체국 김칠순씨(41)에게 근무중의 어려운
점에대해 상세히 묻고 "김여사가 더욱 용기와 보람을 갖고 일하도록
격려해주자"면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
7인중진협재가동
.이종찬의원진영은 22일오후 지난18일의 후보단일화이후 중단되었던
7인중진협의체를 재가동,이의원측의 선거대책위원회구성과 초반열세를
만회하기위한 대응방안을 협의.
이날 7인모임은 노태우대통령과 청와대오찬회동을 마치고 나온
박태준최고위원과 이한동의원이 당초 예정된 오후3시까지 아무연락없이
회의장에 도착하지않다 뒤늦게 참석하겠다고 알려오는 바람에 1시간늦은
오후4시에 개최.
이날 미리도착한 박철언의원은 "박최고위원은 청와대회동후 한숨돌리느라
좀늦을것"이라고 말해 박최고위원이 청와대회동결과를 놓고 서울모처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있음을 시사.
한편 예정시간보다 1시간20분가량 늦게 도착한 박최고위원은
청와대회동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밥맛 있던데"라며 대답을
회피.
박최고위원은 또 이날 청와대회동발표 내용중 박최고위원의 조정자역할의
의미를 묻자 "나는 그런 이야기 못들었다"며 "아직도 내가 조정자인가"라고
반문,발표내용에 불만을 표시.
박최고위원은 또 노대통령으로부터 중립을 지켜달라는 당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건 그분(노대통령)아니냐"면서 박최고위원이 중립적인
입장에 처할수 없음을 재확인. "그린라운드"대책촉구
.22일 열린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이부영최고위원은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 사용을 규제하기위해 오는 6월3일부터 2주일간 열리는
브라질지구환경회의(일명 그린라운드)에 대한 당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
이최고위원은 "우리나라는 프레온가스를 연간 4만t을 사용하는데
이회의에서 그 사용량을 연간 1만5천t으로 규제할 움직임이 있다"면서
"그러면 프레온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의 원가가 30배이상으로 상승하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
이최고위원은 "이렇게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그린 라운드에대한
정부대책이 미흡하다"면서 "특히 리오선언이 있을예정인 오는 6월14 15일
회의에는 세계 1백여국의 정상들이 참석,자국의 이익을 대변할 예정인데
노태우대통령은 이처럼 중대한 회의에는 참석하지않고
바르셀로나올림픽에는 참석할것같다"고 비난.
이에따라 당무회의는 "그린라운드가 체결되면 7차5개년 경제개발계획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되는 큰 문제"라는데 공감하고
그린라운드대책특별기획단을 구성,대응책을 마련하기로 결정.
지구당에 600만원씩
.국민당은 22일 서울타워호텔에서 14대총선 당선자축하와 낙선자위로를
겸한 전국지구당위원장간담회를 개최,대선을 겨냥한 당의 결속방안을 논의.
정주영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민자당정권의 갖은 압력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는 겨우 원내교섭단체구성에 자위해야했으나 연말의 대선에
대비,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광호국회의원당선자(강원 원주)가 "중앙당은
지구당과 협력하는 관계일뿐 결코 명령과 지시만 내리는 상전은
아니다""중앙당요원들이 지구당당직자들을 아래직원 다루듯한다"며
중앙당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제기해 눈길.
국민당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뒤 지구당위원장들에게 격려금 2백만원과
양복지한벌씩을 지급했고 김효영사무총장은 "5월부터 모든 지구당에
기대이상도 이하도 아닌 지원자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공표했는데 액수는
단독선거구 6백만원,복합선거구 7백50만원씩으로 결정됐다는 후문.